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하늘도 무심하네요.

125874No.108242018.04.10 22:13

헬스 좋아하고. 시키는대로 공부하고.
오고싶던 대학까지 와서 정말 행복하게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중학생때부터 지속된 단순 두통인 줄 알았던게
뇌전증(간질) 대발작 전조현상이었네요.

지금까지는 전조현상만 있었는데 엊그제 쓰러져서
앰뷸런스 타고 응급실 실려가고 검사받고 상담하니
뇌전증이랍니다...

미치겠네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물론 약 먹고 하면 치료된다고는 하는데
남들 다 있는 두통인줄로만 알았던게
내가 입에 달고 살던 그 지랄병이라니..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평생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을텐데 병명을 진단받고 나니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친구들한테도 하소연하긴 했는데 맘이 복잡해요
여기에라도 하소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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