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요

479036No.103132018.03.14 01:31

일년반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는 사귀면서 생일 이외에 기념일 챙기는걸 별로 즐겨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날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남자친구한테도 말했고 알고있어요.

그런데 지난 발렌타인데이때는 왠지 모르게 뭐라도 챙겨주고 싶었어요. 초콜렛도 직접만들고 명품까진 아니어도 가격대가 꽤 나가는 신발도 사줬어요.
사실 뭘 바라고 사준건 아니고 그냥 혼자 돌아다니다가 예뻐서 남자친구 생각이 나서 산거였어요. 엄청 고마워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속상한건 이번 화이트데이,, 뭐 큰선물 바라지는 않지만 ㅋㅋ 막대사탕 하나 없네요
바빠서 못만난다네요. 바쁜거 이해해요
주말에도 다른약속이 있다는 남자친구 말에 너무 서운해서 눈깔사탕 하냐 없냐고 그랫더니 그런거 챙기는거 별로 안좋아하지않냐고 그러네요

맞는 말인데 참 ㅋㅋ.. 왠지 모르게 초라한 기분이 드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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