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에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505176No.92152018.01.19 14:16

그저께 1년가까이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2살연하였던 아이인데 이런말하기그렇지만 저는 올해로 21살입니다. (20살때 고2랑 사겻다는 말이죠.. 언급할까말까 하다가 헤어진걸 설명드리려면 필요할거같아서 추가합니다.)
어릴때 같은 동네에 살다가 고등학교 진학을 하면서 서로 비슷한 시기에 이사를 가고 멀어지게됬습니다.
원래는 그냥 서로 편하게 말하고 아무말이나 하는 정말 서로 편해서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제가 고3때 폰에 문제가 생기면서 갑자기 연락이 끊기고 별로 신경안쓰고 그냥 공부나하자는 생각으로 3달가량 연락이 끊긴적이있는데 20살이 되던 1월에 폰을 사면서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는데 하루하루 톡하나씩 보내줫엇더라구요 물론 카톡확인을 오래안하면 없어지긴하는데 폰사기 전날에도 톡을 보냇엇고 맨날 보냇엇더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때도 서로 감정은 똑같고 그랫는데 그 아이가 그때 고2 되던해인데 학업문제로 부모님이 폰을 정지하고 고3때까지 그럴거라고 하더라구요. 1월에 그얘기가 나오고 아마 그 이후로 제가 그 아이를 조금씩 여자아이로 좋아하게 된거같은데 제 마음을 제가 잘알게 되고도 멀기도하고 이제 고2되면 폰이 없을거라니까 연락도 못하게 될거고 그 아이가 저랑 사귈정도로 좋아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고백은 안하고 그냥 서로 그냥저냥 지내고있었고 저는 좋아하는 마음은 못접어도 고백하면 서로 더 힘들것같아서 대학갈준비만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날에 연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서로 힘들어질걸 분명 알고있었는데도 고백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한테 마음을 줘도 보통 연인들처럼 자주 만날수있을리도 없고 폰을 곧 정지할걸 알고있엇는데도 고백한거니 그냥 제 마음을 못참은 이기적인 고백이죠 아 물론 카톡고백이였습니다 성의라고는 정말ㅋㅋ 제가생각해도 전 병 ㅡ신맞는거같네요 그때의 저라면 저한테 만나지도 못하는데 그럼 어떻게 라고 변명이나 하고있었을거같네요 좀 오래걸리더라도 갈순있었을텐데 물론 갑작스럽고 그아이도 당황스럽겟지만 갑자기 찾아간다고 어색한 사이도 아니였으면서ㅋㅋㅋ

그리고 그날부터 사귀게 되었는데 갑자기 새로운면을 알게되는것처럼 그렇게 막말도 하고 아무말이나 막하고 서로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도없이 편하게 대하던 말들이 모두 변하고 생각보다 따뜻한 연애를 했습니다.

그래도 자주 못만나고 가끔 만나는 약속에 연락도 카톡이나 페메로 하는데 노트북으로 해야하다 보니까 자주자주못하고 서로 시간이 엇나가면 많이 아쉬워지고 그러더라구요 결국 300일이후로는 서로 감정이 조금씩 시들어가는건 어쩔수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저께 밤에 그아이가 저한테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내용은 자기는 저한테 이제 감정이없는것같다 시간이 필요한거 같다라고 해놓고 제가 자기한테 잘해주고 너무 좋은사람이라고 과분하다고 하더라구요 받은건 전데ㅋㅋㅋ 공부도 잘해서 그렇게 멀리이사가고 대학교도 저로선 길거리에서 과잠만 봐도 부럽다 대단하다 싶을 대학교를 못가도 이런 대학교라고 하는 기특하고 정말 공부열심히하는 아이를 제가 붙잡아 두고있던건데 제가 자기한테 과분하다는ㅋㅋㅋㅋ 바보같네요 진짜
저는 특별이 어떤말을 하고싶었다 라는 말도 없었고 무슨말을 해야될지도모르겟어서 그냥 하는 말에 맞다라는 뜻의 말만 했습니다. 저 되게 찌질해서 확실하게 붙잡지도 못하고 깔끔하게 놓아주지도 못했어요 붙잡으면 제 자신이 그 아이 공부하고 잘될수있는 미래에 장애물일것 같고 놓아주면 다신 못볼것같고
자기 말로는 자기가 이기적이라고 자기 선택이 지금 실수일지도 모른다고 전화하면 너무 울것같아서 카톡으로 하는데 카톡으로 하면 안울줄알앗는데 눈물이나온다고 미안하다고도 하고 자기는 저한테 가장 사랑많이 받아봣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말듣고 제가 차라리 나쁜말이라도 해서 아예 헤어졌어야할지 잘모르겟습니다. 미치겠는게 그 아이가 수능끝나고 꼭 다시보고싶다고 하네요 자기가 쓴 편지 꼭 다시 직접 보여주고싶고 자기가 다시 제 옆자리로 올수있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기다려달라고 하네요.

이게 끝인데요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솔직히 기다리고싶고 다시보고 사랑한다고 하고 안아주고싶습니다.(답정너 아닙니다.. 이 글을 쓰게된것 자체가 제 생각이 옳은 생각인지 아닌지를 모르겟어서 쓰게된거구 제 연애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 생각을 확신하지 못하는건 아마 그 아이를 제가 제대로 믿지못해서 겠죠 그래서 저는 장거리 연애도 처음이고 여자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라 정말로 진지하신 조언을 구하고싶어서 질문드리게되었습니다.

좋은생각을 가지고있으신 분들이나 그냥 개드립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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