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올땐

998258No.79462017.11.24 04:58

전 울다 지쳐서 잠이 안 올땐 예전에 내가 썼던 댓글들을 주로 봐요. 묘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거든요.
내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구나, 누군가를 이렇게 위로해줄 여유가 있었구나.
근데 요즘은 내가 이만큼 불행한데 남한테 위로하고 조언해줄 자격이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잠을 못자겠어서 예전에 썼던 게시글과 댓글을 봤는데 필체가 요즘과는 느낌이 좀 다르네요.
내가 이렇게 상큼발랄했었나 싶어요ㅋㅋ
이젠 점점 무미건조해지는것 같은데.
힘내야지.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근데 너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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