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상담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조언바래요..

140169No.70952017.10.16 00:10

20살 남자입니다.

고등학교를 좀 다르게 가면서 한국수업과 맞지않는 수업을 해서 수능을 보지않고 수시로 대학을 넣엇습니다.

내신이 높은것도 아니고 넣고나서 보니 지원순위인가 그 후보같은거 순위가 7위에서 232등까지 다양했는데요

한동안 연락이없어서 조마조마하다가 대학에서 전화로 급하게 신입생인원채우는 전화가 와서 정말 좋아햇다가도 사립대인걸 기억하고 등록금을 보고 30초만에 포기했던 기억이나는데요

결국 지방 공립이 붙어서 그냥 졸업만하고 취업을 하자 이생각으로 가게됬는데요

일단 가고싶은 학과로 가서 학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인간관계도 나쁘지않고 학점은 B+ 정도로 적당히 졸업만하는 성적이였습니다.

저는 일단 이랫구여 제 여친은

중3때 처음만난 동네동생이였다가 고등학교를 멀리가서 장거리로 연락만하며 지내다가(저도 기숙사생활하러 딴대가고 그 동생은 이사하면서 학교를가게되서) 대학교 입학기다리면서 놀기만할때 사귀게된 동생이있습니다.

지금도 사귀고있고 항상 느끼지만 저한테 과분하기만한 이 아이를 제가 책임질수있을리가 없는 아이입니다. 집안도 유복하고 공부하러 이사간거일 정도로 공부도잘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면서도 귀엽고 착합니다. 친하게만 지낼때는 짓궃게도 장난치고 말도 막하고 그랫는데요 사귀고나니까 뭐그렇게 조심스럽고 얌전하고 귀여워지는지요..

장거리연애라 자주 못만나서 그런것도있겠지만 만날때마다 항상 더 이뻐지고 귀여워지고 항상 사랑스럽습니다. 그나마 공부도 못하고 뭣도아닌 저이지만 어머니가 조금 이쁜편이셔서 그런지 보통보다는 조금 나은 외모로 연애를 몆번해보았지만 사귄지 얼마안됬을 때부터 오늘이 245일인데 이때까지도 사랑스럽고 다른 제 자신을 보이게 하는 아이는 처음입니다.

설명은 이렇게구여..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여친이 아직어려서 그런건진 모르겟는데 물론 저도 어리지만 아직 고등학교졸업준비중인 아이가 제가 장난반 진심반으로 결혼하고싶다는 말을 웃어넘겨버리곤 다음에 만나고선 결혼해도 좋겟다 라고 장난반 진심반으로 말했을때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사실 장난반도 아니였어요 항상 재치있고 밝은 아이인데도 최대한 진지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귀여운표정을 하면서 말하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ㅋㅋㅋㅋ

나중에는 자기가 부모님께 결혼관련해서 여쭤보고 저를 알려주기도하고 항상 이쁜생각만하고 지내는 아이를 볼때마다 제가 이런생각을 하고있다는게 미안하기만합니다.

결혼얘기하는게 왜 문제냐고 하시면 뭐 일단 저로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인데 이유가 제가 부족해서입니다. 많은 남자분들이 여자분과 헤어지면서 한다는 말인 나보다 좋은사람 만나라는 말이 그냥 헤어지고싶어서 핑계대는 말이라지만 저한텐 글자 그대로 그 아이는 저같은거 만나서 고생하면 안되는 아이입니다 제가 나쁜맘먹고 제 맘대로 하고다니면 아침드라마 하나 찍을수있겟지만

제가 제 자신을 낮게 폄하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20년살면서 제 자신을 성찰할때마다 봐도 절대 좋은사람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저를 임신하셨을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제가 아버지도 없이 외동으로 커가면서 이기적이면서 소심한대 넉살좋은척하는.. 그러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친구에게 상처나 주는 사람입니다.

저희집은 정말 가난하다고 할정도는 아닌데 못사는 편이고.. 대학을 못다닐정도는 아니지만 돈때문에 대학을 낮춰가고 대학이 좋지않아 인정받을려면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을 가야하는데 편입도 공립으로 해야하는데 원하는 학과로 대학을 오다보니까 선택폭이 굉장히좁더라구요 넘보기도 힘들정도로 대학원은 돈때문에 될리가없고 이러다 보니 취업을 적당히 할리도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서로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하며 지내도 저는 불안해할거같고 이런걸 다 말하기도 이런 찌질하고 자격지심 심한남자 여자분들이 엄청 싫어하시는거 알고.. 신검받을때 정신과 치료관련해서 무언가 얻을수있지않을까 해서 심리테스트 거지같이 해서 상담도받아봤는데 별 도움도 안되는 내용뿐이였습니다. 대충 들어주는척하다가 군대갈수있다는 얘기일뿐 제 심리문제의 강도만 테스트할뿐 치료나 상담을 해주진않거라구요.

이런 정답도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우고 다시쓰고 하다보니 어색하고 맞지않는 부분이있을수도 있겠지만 양해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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