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질 잘하는 숙모 아닥 시켰다

722239No.64402017.09.11 15:53

우리 숙모는 사람들 한테 지적질하는게 인생의 아주 큰 기쁨이다..

취업 준비한다고 책상에만 앉아 있어서 요즘 살이 쫌 올랐는데..
얼마전에 집에 놀러온 숙모가 또 지적질을 시작하신다..

숙:너 살이 왜이렇게 쪘니? 요 즘 살찌면 취직도 못해

나:공부할게 많다 보니 쫌 그렇게 됐어요..
다시 빼야죠..

숙:~~~~~ (그후로도 계속되는 같은 말 반복의 향연)

나:(열받음)숙모가 저를 많이 걱정 해주시네요 ㅠㅠ

숙:그래.. 내가 어른으로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지 뭐 뭐라할라고 그러냐????


나: 숙모 그러면 저 TLX(여러헬스장 다닐수 있는 어플) 요즘 하는데... 포인트쫌 채워주세요
60개 정도 채우는데 24만원 정도 밖에 안하거든요
(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포인트는 매월 자동결제됨)
네?? 숙모 전화 번호만 찍으면 인증번호 날라가요 ..
인증 번호 넣기만 하면 바로 결제 되거든요..
숙모 해주실 거죠??

숙:아니.. 내가 이번달에는 쫌 쪼다리는데.
(삼촌이랑 둘이 월급만 합하면 1000만원 가까이됨)
하필이면 이럴때 그러냐..

그래 요즘 공부는 잘되니?
살이야 뭐 취업 하고 빼도 되지
(갑자기 공부 얘기로 화제 전환하고 쫌있다가 아닥)

진짜로 진심이라면 그에 맞는 지원을 해주던가
아가리로만 거들거 같으면 그입을때지를 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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