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복수? 성공 긋

729884No.50122017.07.07 14:19

낯선 해외에서 정말 이쁘고 착한 일본 여친 만들고,

모든 사랑을 쏟아부었는데,

길가다 어떤 남자랑 둘이 가는거 봤어요.

이상한 촉이 돌길래 혹시나해서 여친의 베프한테

내 목숨 걸린일이니 솔직히 말하고했더니

결혼할 남친이 있었던걸 숨겼더라구요 시박.

아 그말 듣자마자 들고있던 팀홀튼 커피 떨어트리고

바닥에 주저앉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웃다가 울다가 했던 생각나네요 씨빡.

제가 3일간 밥을 못먹었습니다. 하루에

핸드폰 만보기로 3만 4천보를 걸으며 수업도 빠지고..

병신같지만 예전에 모델새끼가 제 여친

뺐은적 있어서 "나는 절대 그런짓 안한다"

정말 종교적 신념으로 지켜왔던터라.

그냥 그남자랑 결혼해라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아니 이게 웬걸 3주 뒤에 둘이 결국 헤어졌다고

소식을 접하고 조낸 기쁘고 신나서 조깅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주 뒤인 오늘 ~!!!

성격이 그지 같아서 여자로 안보이는

엄청 이쁜 한국 여자인간사람휴먼걍제발친구랑

길가는데 그 전여친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겁니다.

저도 모르게 제친구한테 어깨동무 했네욬ㅋㅋㅋㅋ

안그래도 전여친이 저를 그리워한다고 그랬는데

저를 봤을 때의 그 놀란 두눈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오 잇츠빈어 롱탐 투 시유~ ha 해버 나이스데이"

해주고 스쳤을 때의 그 시박 통쾌함 캬~

걷다 살짝 뒤돌아보니 멍하니 가만히 서있더군요.

무너진 제 자존감과 마음들이 서는 느낌이였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나는 너 없어도 돌아갈

고향(남친)이 있어, 잘가, 연락하지마"라고 뒤돌아섰던,

제 심장을 짓밟고 불로지지고 침을 뱉었던 그녀에게

복수라고 하기는 좀 약하지만 아주 시박 통쾌한

하루네요.



복수에 본의 아니게 동참해준 제친구는 "니가 어깨동무하길래 이 미친놈이 나를 좋아하나? 아 재수털려" 라고 생각했다네요. ㅋㅋㅋㅋ
"어디 이 빅맘같은 빡대가리 아줌마가"

암튼 오늘의 하루는 즐겁게 마무리 합니다.
이곳은 지금 밤 10시지만 달리기좀 해야겠네요
하~~~~하하하하하아호야하하하하ㅎ하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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