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이해력 클라스

넛지2019.12.16 19:43
영화관에서 봤어요

난쟁이친구가 집에 왔다가 조커가

넌해치지않아 가도돼~할때

나가려는데 문에 손이 닿지않아 깡총거리는데

영화보는 사람들이 막 웃더군요???

전 그장면에서 웃음이 나오지않았거든요

난장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니 불쌍하기도하고...

그냥그랬어요 전 ㅜ ㅜ

덧붙이자면 여자친구나 친구들이랑 영화보면서

웃음포인트나 어떤장면에서 어떻게 리액션 하는지 보고

영화끝난뒤 커피한잔 하면서 대화하다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조금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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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몇방울2019.12.16 19:03
저거 진짜 어지간한 평론가 평보다 간결하고도 심도깊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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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의화신2019.12.16 21:07
헐 그 장면에서 난쟁이 친구 죽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봤었는데 웃는 사람도 있었다니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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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잉여19.12.16 18:58
흠 보면서 저러다 다칠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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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고갱19.12.16 19:00
교수님은 정말 나쁜사람 이에요 제가 했던 공부와 노력을 모두 웃음거리로 만들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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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좋은것19.12.16 19:00
돈모으기는 존나어렵지만 쓰기는 ㅈ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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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희19.12.16 19:02
근데 어차피 집에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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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몇방울19.12.16 19:03
저거 진짜 어지간한 평론가 평보다 간결하고도 심도깊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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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새봄19.12.16 19:04
와 진짜 온갖 미사여구 곁들여서 꾸미는 평론들보다 저런게 가슴에 콕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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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선짱19.12.16 19:17
진짜 좋은 평론가는 초보자가 읽어도 와닿는 글을 쓰는건데, 대부분 평론가들이 겉멋만 들어서인지 중2병인지 알아듣지 못할 어려운 미사여구만 갖다붙여서 공감을 이끌어내질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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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아놔[수정] 12-16 19:05 19.12.16 19:05
(영화에서) 조커를 환호한 사람중에 조커의 삶을 이해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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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이각박한세상에19.12.16 19:08
관절이 안좋아서 내려오는게 더 힘든 난 뭐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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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집게벌래19.12.16 23:23
정답! 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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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알콜을주유19.12.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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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유학온사탄19.12.16 19:22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굴면 안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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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outa19.12.16 19:42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힘든 상태가 된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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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수정] 12-16 22:29 19.12.16 19:43
영화관에서 봤어요

난쟁이친구가 집에 왔다가 조커가

넌해치지않아 가도돼~할때

나가려는데 문에 손이 닿지않아 깡총거리는데

영화보는 사람들이 막 웃더군요???

전 그장면에서 웃음이 나오지않았거든요

난장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니 불쌍하기도하고...

그냥그랬어요 전 ㅜ ㅜ

덧붙이자면 여자친구나 친구들이랑 영화보면서

웃음포인트나 어떤장면에서 어떻게 리액션 하는지 보고

영화끝난뒤 커피한잔 하면서 대화하다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조금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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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강제변경25519.12.16 20:33
개웃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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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점수88[수정] 12-16 20:55 19.12.16 20:55
저는 그래서 웃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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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계란밥19.12.16 20:58
그순간 모두 조커가 되어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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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탁치니억하고19.12.18 21:24
조커가 난장이 친구에게 살려줄테니가라. 손이 안다아 깡총깡총 뛰는 모습을 바라보는 조커의 눈빛.....그것이 웃음 포인트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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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점수8819.12.20 04:50
그 순간이 제일 좋았어요 딱히 코미디 요소라긴 보단
그상황을 즐기는 듯한 조커에 이입이 되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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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수정] 12-16 21:00 19.12.16 21:00
저도 그장면 보고 웃지 못했어요

난장이가 그처럼 화조차 내지 못하는 더 약한 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서, 그에겐 화낼 환경 조차 주어지지 못했죠

그냥 제눈에 그렇게 보였어요

확대 해석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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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의화신19.12.16 21:07
헐 그 장면에서 난쟁이 친구 죽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봤었는데 웃는 사람도 있었다니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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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온다19.12.17 01:56
저도 공포스러웠음~
나갈때 죽일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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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이요19.12.17 02:33
그리고 그다음에ㅜ울었어요 넌 나에게ㅜ잘해준 유일한 사람이였어 라고ㅠ말해서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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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냄[수정] 12-16 21:19 19.12.16 21:18
그게영화를관통하는 주제죠
난장이친구한테는 끔찍한 비극인데
보는사람들은 피식하는
멀리선 희극 가까이선 비극인 인생이죠...
그장면에서 조커도 피식웃고 미안하다고
문열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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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19.12.16 21:25
저두 1도 안웃겻는데 ㅠ
제가 볼때 웃는 사람도 없었던거 같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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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어쿠스틱고양이z19.12.16 21:56
저는 왠지모르겠지만 조커가 그난쟁이를 절대 죽이지 않을거란 확신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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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맛살구19.12.16 22:24
난쟁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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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아동무[수정] 12-16 22:35 19.12.16 22:25
저도 사회적으로 무서운 순간이었어요
네가 나에게 잘해준거 알아 라고 했을때(대사 잘 기억안남)
그러면서 헤꼬지 할까봐 걱정했죠
근데 진짜 난쟁이가 문밖을 나설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갇혀 있는 제가 떠올랐어요
사회적으로 악에 받혀 조커가 되지 못하고 사회적 장애 때문에 친구도 되지 못한 제가 진짜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저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은 제도같은게 아니라
주변에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
영화에선 조커라는 반사회적 미친놈밖에 없다 생각하니 공황 올꺼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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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곰돌이19.12.17 02:07
뭐 그정도로 가치관까지...

영화가 전체적으로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장면들을 곳곳에 꽂아놓았죠.
애초에 극한의 상황에 몰린 상황에서도 웃음을 멈출수 없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그런 모순된 상황을 감독이 의도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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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네쳐맞는말19.12.17 07:43
ㅋㅋㅋㅋㅋㅋ하하하하하ㅋㅋㅋ히히히힛이히히ㅋㅋ흨ㅋㅋ하하핰ㅋㅋㅎㅎㅎㅎㅋㅋㅋㅋㅋ (절레절레)ㅋㅋㅋㅋㅋ 웃는게웃는게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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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마흔살19.12.17 19:42
마치 웃는게..나 아파요..나힘들어요.
소리치듯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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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짝뽕짝19.12.17 10:12
이미 글쓴이님은 하나의 잣대로 판단하시는것같음..
해학적인 면을 생각할수도 님처럼 비극을 떠올릴수도 있고 누구나 생각은 다르니까 가치관이 다르면 어울리기 불편하지만 그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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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싸이코19.12.17 11:27
와 그장면에서 웃음이 나오는게 황당하네요

진짜 싸이코패스들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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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흣자19.12.18 23:59
영화보고나서 대화하면 다 나오죠.
가치관 상식 이해력 독서량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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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해찰리19.12.16 19:51
하지만 올라가고 나면 체력이 좋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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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큼했어19.12.16 19:53
인간의 심성은 본디 조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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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19.12.16 21:10
난장이가 문 못 열때 웃은 사람들이 도 사이코패스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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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010019.12.16 23:04
하도 얘기만이해서 봤는데 최악의 영화중에 하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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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유머19.12.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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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19.12.17 01:03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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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이19.12.17 03:21
다른 분들에겐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니..
내가 지금 죽을판인데 다른 사람은 나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니..
다들 내 코가 석자라며 자기 것만 챙기며 사는데..
자신은 그런 사람들한테 당하면서도..
다른 사람은 나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다니..
오 신이시여.. 이 자를 굽어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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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링19.12.16 23:40
박평식같은 사람의 것보다 훨씬 평론다운 평론이다
박평식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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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전왕자19.12.17 11:15
본문이랑 비슷 한생각하긴했는데

저는 마지막장면도 의미가깊었어요

상담사를 죽이고 긴복도 끝 자락에서 병원경비에게 콩트 한장면처럼 쫒기는 장면

인생은 가까이에선 비극 멀리선 희극이란걸 표현한것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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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움19.12.17 15:56
하지만 그 계단을 언젠간 다시 올라야 합니다 조커처럼 미치광이 빌런이 되서 살고싶지 않다면요. 조커 영화의 문제점은 주인공이 그렇게 되는 과정으로 악한 빌런에게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점이죠. 보통 악인들이 어떤 배경을 갖고있던 결국 그 악행으로 인해 처벌받아야 하는데 조커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선과 악을 뛰어넘는 하나의 진리는 행동엔 대가가 책임이 따른 다는 점입니다. 아서의 삶은 결국 어른이 되지못한 어린 소년의 삶이였고 그 대가로 나이처먹고 중2병이 도져 어미를 살해한 철없는 패륜아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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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뒤테[수정] 12-18 07:49 19.12.18 07:46
영화가 조커의 정당성을 부여하는게 맞긴하지만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 환경에서 빌런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도 해야할 것 같아요. 조커는 “스스로 만든게” 아니라 사회로부터 소외당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구요. 조커가 웃음을 참을 수없는 질환을 앓게 된 것도 아동학대라는 틀 안에서 일어난 것이고, 그런 것을 모른채 수십년을 어머니를 부양하면서 보낸 시간들(간병하는 사람들이 환자보다 더 환자같습니다)은 누가 책임을 지나요. 게다가 친어머니도 아닌데요. 거기다 조커를 보호해줄 사회적 장치가 어느하나도 없죠. 상담센터는 예산부족으로 문을 닫고, 고독은 쌓여가는데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고 혼자 어머니 수발 들면서 살고 있는 조커는 그래도 꿈하나 믿고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그 꿈조차 조롱당하구요. 저는 조커의 해방감이라는게 이해가 됩니다. 지하철 양아치들에 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 받지 않았지만 그 양아치들도 제대로 처벌을 못주는 사회이기도 하죠. 사회가 영웅을 원하는 상이라는게 결국은 그정도로 응축되어 언제든 터질 준비가 된 시한 폭탄인걸 조커가 깨워버린 것이죠. 그게 개인의 탓일까요? 중2병은 최소한 굶고 살지 않는 살만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허세나 컨셉충처럼요. 정말 생계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면 허세부릴 시간에 어떻게 일을하나 그 생각하면서 살겠죠.

참고로 조커후기로 조커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싸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은 인싸나눠서 또다시 누군가를 소외시키는 문화들이 보일 때마다 당황스럽더군요. 왜 자꾸 누군가를 소외시켜서 상대적으로 우월감을 느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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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1[수정] 12-18 06:17 19.12.18 06:04
저 압도적 해방감을 포기로 본다는게 공감이 안되네.
되려 각성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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