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로롱~~~경주에서 나고자라 20년을 살다 수도권에 유학와서 문물을 익히는 전직 경주토박입미당! 고향 이야기라 설명요정이 되어보겠습니당!!
경주가 국내인들의 관광도시로 잘나가던 약 2~30여년 전에는 시내 한가운데 신라백화점도 있었고요, 시내 약간 뒤쪽으로 들어가면 영화관도 대왕극장과 아카데미극장 두 군데나 있었답니다! 미취학 시절 크리스마스에 부모님과 대왕극장에 나홀로집에1탄을 봤던 보러 갔는데 제가 자막을 못 읽을까봐 어른들이 걱정을 하셔서 대기하는 동안 암막커튼 틈으로 들어가서 재빨리 자막이 사라지기 전에 내용을 읽고 나와서 부모님께 걱정말라고 큰 소리 쳤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대왕극장은 메가박스로, 아카데미극장은 롯데시네마로 바뀌었답니다! 건물을 새로 올린건 아니고 원래 있던 극장에 브랜드만 입히고 내부 인테리어만 조금 바꾼 거라서 단차가 낮고 영화관도 작은데다 상영관도 두개 정도밖에 없어서 남들 잘 안보는 영화를 보고 싶을 땐 포항이나 울산이나 대구로 가서 봐야 해요. 그렇지만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극장건물이라 지금도 경주에서 오래 생활하신 분들은 시내의 위치 이야기할때는 대왕극장 옆이라든가 아카데미극장 뒤쪽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이미 사라진 간판들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지요!

신라백화점 없어진지 한 20년 되었는데ㅎㅎㅎㅎ 나랑 동년배일듯,,,,,반갑읍니다,,,,,

원래 지으려던곳 땅파다 유물 나왔다는게 정계의 학설